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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

삐니찌니 2016.08.23 22:00

발렌타인 30년산은 그냥 우리가 흔히 좋은 고급 위스키를 말할때 사용하는 대명사처럼 돼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이 주는 달콤함때문일까요? 위스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발렌타인이라고 하면 아 그 술~이라면서 아는 척을 하게 만드는 술이지요.


발렌타인데이가 떠올라서일까요?


저는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을 나이에(정말입니다 ㅎㅎ) 처음 발렌타일이라는 위스키 이름을 듣고 술 이름이 참 예쁘네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이름을 외운(?) 위스키이기도 하구요. 처음으로 마셔본 위스키인 것도 같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요...


아마도 17년산으로 기억하는데 뭐 확실한 기억은 아닙니다.



목재 케이스에 들어있는 자태가 참 아름답지 않나요?


발렌타인 40년산이 주는 고급스러움과는 또다른 친근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 30년산을 바에서 드시려면 최소 100만원 이상은 생각하셔야 할 정도로 매우 고급 술입니다.


보통 17년산이나 21년산은 많이들 드셔보셨겠지만 30년산을 드셔보시고 그 맛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스키를 많이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오래 숙성된 술일수록 대체적으로 부드럽다는 걸 아실겁니다.


발렌타인역시 17년산이나 21년산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술입니다.




발렌타인이라는 술의 어원이 궁금하신 분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이야기 드리자면,


1827년 농부였던 조지 발렌타인이 식품점인 발렌타인사를 설립했는데 처음에는 위스키를 취급하진 않았으며 19세기 말부터 아들이 이어받아 위스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19년 이 발렌타인사는 맥킨리라는 사업가에게 매도가 되는데요, 이 사업가에 의해 위스키 블렌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뭐 복잡한 역사를 들어도 까먹고 그래서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대략 그렇다더라 정도로만 알고 계셔도 위스키를 마실 때 좀 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렌타인은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술로 그 이유를 알기는 어렵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발렌타인이라는 친숙한(?) 이름 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연상되는 이름이죠 ㅎㅎ


뭐 30년산을 마실 일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 매우 좋은 술이며 해외 나들이 하실 때 하나쯤 욕심내서 사서 드셔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때문인지 발렌타인이 가격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으니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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