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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에서 인앱 결제 외에도 비디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비디오 광고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5퍼센트 이상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이미 비디오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내고 있고 그 수와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길 건너 친구들이라는 게임이 동영상 광고를 게임 내에 탑재해서 매우 큰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 게임의 개발 기간은 고작 3개월이었다고 합니다. 적은 개발인력과 짧은 개발 기간은 투자했음에도 출시 후 3개월간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이 100억 원이라고 하니 동영상 광고의 위력이 대충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가실 것 같습니다.


길 건너 친구들처럼 모바일 게임 내에서 동영상 광고를 통해 큰 수익을 거든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다양한 게임에서 너도 나도 동영상 광고를 연동하고 있지만 큰 성공을 거두는 게임은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동영상 광고로 의미있는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세심한 광고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모든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기본으로 돌아가서 하나씩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 가장 먼저 무엇부터 생각해야 할까요?


플레이어가 광고를 왜 보는가? 어떨 때 광고를 보려고 하는가를 생각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 같습니다.


일단 게임을 하던 중 플레이어가 게임을 멈추고 광고를 보게 되면 약 15초에서 30초가량의 시간을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광고를 보면서 얻는 이득으로 보상을 받는데요, 광고에 투자한 노력과 시간보다 그 이후의 보상이 더 커야지만 광고 모델이 장기적으로 동작한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쉽게 말하면 광고가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게임인 길건너 친구들은 그러면 어떻게 광고로 그렇게 큰 수익을 얻었을까요? 성공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길 건너 친구들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모델을 택했습니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이런 캐릭터들은 1달러에 바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달러의 현금을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계속 보면서 포인트를 모아가면 비록 랜덤이기는 하지만 무료로 1달러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광고를 반복해도 보다 보면 현금 1달러를 투자하지 않고도 해당 캐릭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광고를 보는 행위를 돈을 버는 행위로 여기게 되며 광고를 볼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광고를 클릭해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간단한 심리로 길 건너 친구들은 100억이 넘는 매출을 광고로 올린 것입니다.


모바일 게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광고의 타입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방금 예로 든 길건너 친구들에서 설명한 것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본인의 의지로 광고를 클릭해서 보는 형태이며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동으로 재생되는 중간 광고 형태입니다.


이렇게 사용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제적으로 송출되는 비디오 광고는 일반적으로 게임의 리텐션과 삭제율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또한 상식적인 선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내용입니다. 그 누구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제적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게임을 좋아할 리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제로 광고를 송출하게 되면 분명 플레이어의 의지에 의해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보다는 더 많은 수의 광고를 플레이어가 보게 되기 때문에 자신의 게임에 잘 녹여낼 수만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형태의 광고는 절대 게임 도중에는 보여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창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광고를 송출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게이머는 분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플레이가 종료되고 다음 플레이가 시작되기 전,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구간이 있다면 이런 구간이 강제 중간 광고를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입니다.


광고를 배치하는 장소도 매우 중요합니다.


간혹 경험이 부족한 기획자는 동영상 광고를 게임 내 재화상점에 두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다. 캐시로 유료 재화를 사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재화상점 인터페이스를 호출하는 빈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결제 의지가 있어서 재화상점에 진입한 유저에게 굳이 광고를 노출해서 기껏 마음먹은 결제 의지를 영상을 보는 것으로 타협하게 만들 이유도 없다. 결국 재화상점에서 광고를 노출하려는 행위는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다.


동영상 광고를 인게임 시스템과 최대한 잘 어울리도록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며, 광고를 게임과 연동하는 것 자체에 부끄러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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