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문득 퇴근을 하는 길에, 차는 막히고 옆차들은 끼어들고, 서울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점잖던 사람들까지 성격 버릴것 같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습니다.

막히는 길과 씨름을 하면서 문득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려져서, 집에가면 이에 대해서 글을 써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일주일간의 피로누적이 만만치 않았는지 황금같은 금요일밤(저로서는 다음날 출근 걱정없이 마음껏 무언가를 하다가 새벽 늦게 잘 수 있는 그런 날이죠 ^_^) 와이프랑 티비를 봄 보며 놀다가 11시 정도에 침대속으로 빨려들어가서 나오질 못했습니다 ㅎㅎ;;

그런 덕분(?)에 오늘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이런 저런 글들좀 보다가 어제 밤에 쓰기로 했던 글을 이제서야 적게 되었네요... (이 때 글을 완성하지 못하고 뒤늦게 완성해서 올립니다 ㅎㅎ)

어쩌면 정말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글을 딱히 찾아보면 별로 없기도 하고, 솔직히 이번글은 저의 부족한 생각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측면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과연 좋은 프로젝트 매니저는 무엇일까요 ? 너무 광범위하죠 ?

자 여러분 곁에는 두명의 프로젝트 매니저 A군과 B양이 있고 있고 이 두 사람은 PM이기는 하지만 팀장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프로젝트 매니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팀원의 입장, 그리고 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느리는(?) 팀장의 입장이 모두 되어보시면 됩니다.

일단 매니저 A군은 팀원 지향적인 매니저입니다. 팀장으로부터 팀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뛰어난 대변자 역할을 해주고, 정신적인 힘이 되어주고, 각 개개인의 사적인 고충사항까지 잘 헤아려가면서 팀원들의 업무성과만 보지않고, 그들의 인생까지 헤아려 주는 그런 매니저입니다. 팀장과 팀원과의 비현실적인 갭을 메꾸어주는 유능한 중간자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는 매니저이자 자신과 같이 일하는 팀원들의 훌륭한 인생 동반자인거죠.

반면 매니저 B양은 팀장 지향적인 매니저입니다. 팀원들이 다소 힘들 수도 있겠지만 팀의 발전과 기업의 발전을 늘 최우선에 두고 팀원들은 단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보는 매니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적인 면이 전혀 없는 그런 차가운 냉혈인을 묘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팀원 각 개개인의 사적인 고충이나어려움 보다는 전체 조직의 발전이 우선시 한다는 것입니다.

매니저 A군과 B양의 이야기는 사실 특정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면 훨씬 전달하기가 쉽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고의 매니저는 A군과 B양을 적절하게 합쳐놓은 매니저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만, 현실에서 그런 완벽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

아마 우리주위에는 A군 성향의 매니저와 B양 성향의 매니저 이렇게 두 갈래에 어느 한쪽이던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냉정하게 놓고 봐서 단기적인 업무성과는 B양이 뛰어날 것입니다. 팀원들을 최대한 심적으로 압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팀원들이 발버둥친 덕분에 일부 도태된 팀원들이 있을지는 몰라도 해당 프로젝트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에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각 팀원들의 구구절절한 고민이나 프로젝트 매니저에 대한 험담은 뒤로한채 해당 프로젝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국 힘은 들었지만 모두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매니저의 이야기에도 이쯤 되면딱히 반기를 들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 경우 장기적인 시야로 보았을 때 이렇게 한번 휘몰아침을 당했던 팀원들을 데리고 차기 프로젝트, 차차기 프로젝트까지 계속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A군은 어떤가요 ? 대체적으로 B양의 사례와 반대되는 케이스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시에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 못지 않게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각 개인의 사적인 고충까지 챙겨주면서 인간적인 배려 속에 일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는 과정속에서 순기능이 작용을 하면 프로젝트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지만, 인간적인 면 만을 강조하다가는 프로젝트가 산으로 갈 공산도 매우 큽니다. 즉, 매니저 A군과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매니저 B양 보다 훨씬 더 고도의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자질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매니저의 타입에 대해서 장단을 논하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일 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도 참 어렵고, 업무 진행시에 각 매니저별로 디테일이 모두 다르기에 외형적인 몇가지 사례만을 놓고 이야기 하기에도 무리가 따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 한가지로 요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라는 공동체에서 과연 인간적인 배려가 어느정도의 중요도를 가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회사라는 공동체는 단지 이익을 내기위한 목적으로 모인 공동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까요 ?

글을 쓰기 전에는 이런 물음이 있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되고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업, 회사라는 공동체에서의 진실된 인간적인 관계의 중요도는 각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쓰다보니 내용 정리도 잘 안되고 허접한 글이 나와버렸네요, 그냥 한번 쓱 읽고 버리세요..^^;;


 

저작자 표시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