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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위스키

발렌타인 17년 후기

삐니찌니 2016.10.24 01:02

오늘 소개드릴 위스키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발렌타인 17년입니다.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술이 바로 이 발렌타인 17년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흔하게 읽을 때 "발렌타인 17년산"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조금 잘못된 표현입니다.

 

뭐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뒤에 붙은 "산"이라는 것은 생산이라는 의미죠.

그래서 발렌타인 17년산이라고 하면 17년도에 만든 발렌타인이라는 의미가 돼서 좀 이상해지죠.

 

와인의 경우에는 생산년도가 중요한 지표이기때문에 "XXX 와인 2002년산"처럼 읽는 게 올바른 표현이지만 위스키는 생산된 년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몇년 숙성된 위스키냐가 더 중요한 지표이므로 "발렌타인 17년 숙성" 또는 "발렌타인 17년"이라고 읽는 게 맞습니다.

 

뒤에 숙성이란 말을 붙이면 촌스럽기(?)때문에 그냥 편하게 "발렌타인 17년" 주세요~ 하는 게 맞습니다.

 

사소한 차이지만 어디 바에 가서 바텐더에게 말하실 때 뒤에 "산"을 붙이냐 붙이지 않느냐에 따라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탑재하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를 판단받으실 수도 있답니다 ㅎㅎ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발렌타인 17년은 바닐라향이 베이스로 올라오는 동시에 다소 드라이한 맛이 입 안에 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술입니다. 어쩌면 스카치위스키의 스탠다드한 맛과 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뒷맛은 스카치위스키답게 과일향이 입안에 맴돌면서 풍부하고 달콤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물론 술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그저 쓰고 독한 느낌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가 드리는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특히 한국에서 사랑받아온 위스키인만큼 한국인의 입맛(?)에 그만큼 잘 맞는다는 의미기도 하죠.

 

이 발렌타인 17년은 가격또한 합리적인 편이라서 가끔 스카치위스키가 땡기는 날 집에서 한두잔씩 드시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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