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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및 여러 인터넷용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에서는 지난 11월 16일, 도쿄(東京) 쿠단시타(九段下)에서 모질라 개발자 회의(Mozilla Develop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전의 기조강연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세션 중 마지막 순서인 ‘새로운 사용자 경험(新しいユーザエクスペリエンス)‘ 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날 진행된 세션은 모질라 파이어폭스(이하 파이어폭스)를 매개로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이번 세션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사람은 케이오대학 환경정보학부(慶應義塾大学 環境情報学部)에서 전임강사를 맡고 있는 카케히 야스아키(筧 康明).

카케히 야스아키는 도쿄대 공학부(東京大学工学部)를 졸업한 뒤, 도쿄대 대학원에서 학제정보학(学際情報学)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는 차세대 브라우저와 관련된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첫번째 강연을 진행한 카케히 야스아키

‘현실 세계와 연결되는 브라우저~등불의 그 다음 전개~(実世界とつながるブラウザ~灯の次の展開~)’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카케히씨는 현실 세계의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 인터페이스가 해결해야 할 여러 조건들

이어서 그는 이런 그의 주장이 반영된 여러가지 결과물들을 소개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사용자가 보는 방향에 따라 표시되는 정보가 달라지는 실험적 디스플레이인 루미사이트 테이블(Lumisight Table)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카케히씨가 도쿄대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4년에 NTT의 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한 것인데, 여러 사람이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각각 올바른 방향으로 표시된다.

루미사이트 테이블(영어) : http://www.hc.ic.i.u-tokyo.ac.jp/project/Lumisight/


▲ 실험적 디스플레이인 '루미사이트 테이블'

또한 화면 위에 올려 놓으면 키보드나 마우스, 때에 따라서는 조이스틱처럼 움직일 수 있는 입력장치도 함께 소개했다. 이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야 한다’ 는 조건을 만족시킨다.


▲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다기능 입력장치

이와 함께 카케히씨는 “월드 와이드 웹은 정보의 유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웹 브라우저가 필요하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정보를 얻는 것 뿐만 아니라 정보를 올리는 일도 가능하다. 때문에 웹 브라우저는 단순히 인간과 정보를 이어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인간과 시공간을 연결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연구 과제를 소개했다.

1)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는 웹,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되는 웹 브라우저
2) 시공간 미디어로서의 웹, 시공간 인터페이스로서의 웹 브라우저


▲ 카케히씨가 강연에서 소개한 연구 과제들

그렇다면 이런 연구 과제를 통해 카케히씨가 만들어 낸 결과물들은 무엇일까? 메일이나 채팅 등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상에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깨닫고 반응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3년에 제작된 것이 ‘at - sight specific series’ 이다.

이를테면 어느 가게 앞에 늘어선 손님들을 보고 ‘나’ 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 줄을 서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다. 또한 ‘나’ 에게 질문을 받은 손님은 자신의 행동(줄서기) 때문에 다른 사람(‘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at - sight specific series’ 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 인터넷 상에서 나와 다른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것이 1863년 에도(江戸 ; ‘도쿄’ 의 옛 명칭)의 모습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2003년의 도쿄의 모습이다. 스크린에 표시된 도쿄 지도를 사람이 지나가면 그 자리에 에도의 지도가 나타나고, 누군가 지나간 뒤에는 소나 닭 등 각종 동물의 발자국이 남는다. 그 뒤를 지나간 사람은 동물의 발자국을 보고 자신 이전에 누군가 같은 자리를 지나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에도-도쿄’ 버전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 타인의 존재를 자연스레 깨닫게 하는 ‘at – sight specific series’

또, 인터넷 상에서 같은 웹 사이트를 보고 있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와쿠라와(わくらわ)’ 이다.

이 프로젝트의 웹 사이트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용 애드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설치한 다음 웹 서핑을 하다 보면 같은 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람이 아래 사진처럼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이렇게 표시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일본의 SNS 서비스인 ‘믹시(mixi.jp , 아크로팬 지난 기사 참조)’ 나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Skype)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와쿠라와(일본어) : http://www.wakurawa.com/
[특집] 일본 최대 SNS, '믹시(Mixi)'를 찾아서 :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20080831/0001010301/


▲ 같은 웹 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와쿠라와’

아울러 웹 상의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 상호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지난 2008년 6월, 모질라 재팬의 파이어폭스 3 발표회에서 공개된 ‘파이어폭스 3의 등불(Firefox 3の灯)’ 이다(아크로팬 지난 기사 참조).

이 웹사이트는 일본 전역에서 파이어폭스 3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지는 지역과 다운로드 수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플래시 기반의 웹 사이트이다. 이 다운로드 횟수는 온도로도 나타낼 수 있어, 현재 어디에서 파이어폭스 3를 다운로드 했는지,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3의 등불 : http://tomoshibi.mozilla.jp/
[취재] 모질라재단 파이어폭스3 일본 발표회 :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20080617/0001030101/


▲ 다른 사람들의 행동(다운로드)이 순간순간 반영되는 ‘파이어폭스 3의 등불’

‘파이어폭스 3의 등불’ 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터치스크린)를 도입해 확장시킨 것이 바로 ‘등불의 소리×파이어폭스(灯の音×Firefox)’ 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지난 2008년 6월, 모질라 재팬에서 주최한 파이어폭스 3 발표 기념회에서 선을 보인 바 있다.

일본의 파이어폭스 3의 다운로드 상황을 보여줌은 물론,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표시되는 지역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운로드가 일어날 때마다 해당 지역에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소리가 들려온다.

[취재] '파이어폭스 3' 발표기념회 현장스케치 :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20080627/0001030101


▲ 터치스크린을 도입해 확장된 ‘등불의 소리×파이어폭스’

또한 카케히씨는 최근 개발이 시작된 파이어폭스용 애드온인 사이트스킨(Siteskin)도 함께 공개했다. 이 애드온은 현실 세계의 인간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사물을 접하는 것처럼, 인터넷의 사용자들도 자신이 접속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사이트스킨(Siteskin) : http://www.xlab.sfc.keio.ac.jp/projects/siteskin/


▲ ‘사이트스킨’ 의 개념도

아래 사진은 사이트스킨을 파이어폭스에 적용한 한 예이다. 이를테면 도쿄에서 접속한 사람에게는 도쿄의 풍경을, 파리에서 접속한 사람에게는 에펠 탑을, 뉴욕에서 접속한 사람에게는 타임 스퀘어를 보여준다.

이것은 사용자의 IP가 접속하고 있는 대략적인 지역을 파악한 다음,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com)에서 해당 지역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를 무작위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이트스킨의 최신 버전은 0.2이며, 카케히씨에 따르면 앞으로 1~2년 뒤에 완성된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 사이트스킨을 실제로 적용한 한 예

이와 더불어 카케히씨는 앞으로도, 현실 세계의 사용자와 인터넷 세상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웹 브라우저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면서, 특히 웹 브라우저가 지닌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가능성과, 시공간 미디어로서의 월드 와이드 웹, 시공간 인터페이스로서의 웹 브라우저의 가능성을 연구하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 웹 브라우저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들

카케히씨의 뒤를 이어 연단에 오른 사람은 모질라 랩(Mozilla Lab)의 다니엘 밀즈(Daniel Mills)씨. 다니엘 밀즈씨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줄곧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2006년에 모질라 재단에 입사한 그는 파이어폭스 3의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는 모질라 랩에서 위브(Weave)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맡고 있다.


▲ 모질라 랩의 다니엘 밀즈

다니엘 밀즈씨는 이번 세션에서, 자신이 진행에 참여하고 있는 위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weave’ 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직물을) 짜다, 엮다’ 라는 뜻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위브 프로젝트는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파이어폭스를 포함한 모질라 플랫폼에 통합하자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며, 위브 프로젝트의 웹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용 애드온을 내려받을 수 있다.

위브(Weave) : http://labs.mozilla.com/projects/weave/


▲ 위브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경험의 연속성’

다니엘씨는 위브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모질라 랩)는 웹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며, 우리들이 어떻게 혁신을 지속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환경에 어떤 문제가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위브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라고 설명했다.

다니엘씨가 지적하는 첫번째 문제는 바로 ‘정보의 섬(Islands of Information)’ 문제이다. 파이어폭스 3와 페넥(모바일용 파이어폭스, 아크로팬 지난 기사 참조)은 사용자들의 즐겨찾기와 웹 사이트 방문 기록, 검색 키워드를 모두 수집해 보관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보의 지역화(Localize) 문제가 생긴다. 다시 말해 정보들이 한 기기에 종속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PC에는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들이 있어도,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스마트 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

[특집] 모질라 개발자 회의 2008 : The Fennec :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20081119/0001010101/


▲ 정보가 한 기기에 종속되는 ‘정보의 섬’ 문제가 발생한다.

다니엘씨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맛있는 음식점을 집에 있는 PC로 찾은 다음 자동차로 끌고 나가려다가, 그 음식점의 주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 보지만, PC로 찾았던 바로 그 음식점을 찾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PC로 찾았던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똑같이 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다시 돌아와 PC를 켜 웹 브라우저로 검색을 해 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보의 섬’ 문제이다. PC에서 보는 정보를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보는 일이 왜 불가능하단 말인가?”


▲ PC와 스마트폰에서 같은 정보를 볼 수는 없을까?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라는 단어는 많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다니엘씨가 강연에서 언급한 의미는 ‘모질라 재단에서 제공하는 서버’ 를 가리킨다. 즉, 웹 브라우저(파이어폭스)로 수행했던 작업들의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고, 어디에서 어떤 장치로 접속하든 모든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테면 위의 사례처럼 음식점의 주소를 모르는 경우라도, 굳이 집에 있는 PC 앞으로 되돌아가는 수고를 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이어폭스(페넥, 아크로팬 지난 기사 참조)를 띄우고, 모질라 서버에 접속해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으면 그만이다. 이런 정보의 연동을 가리켜 다니엘씨는 ‘경험의 연속성(Continuity of Experience)’ 이라고 정의했다.

모질라 서버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즐겨찾기, 둘러본 사이트의 기록, 열어본 사이트의 탭 등 대부분의 메타 데이터(Metadata)들이 포함된다. 아울러 키보드 입력이 힘든 스마트폰 등의 장치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 ‘클라우드 컴퓨팅’ 으로 사용자들의 정보를 저장한다.

하지만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들을 자신의 PC가 아닌 네트워크 상의 서버에 저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 데이터들을 분석하면 자신의 행동 양식을 모두 파악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다니엘씨는 “PC와 모질라의 서버 사이를 오가는 모든 데이터를 두 번 암호화할 것이다. 즉,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전에 암호화할 것이고, 데이터를 보낼 때에도 암호화하는 방식이다. 모질라의 서버에서는 데이터를 받아도 이 데이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당신의 데이터는 당신의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당신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 위브는 모든 데이터를 이중으로 암호화해 보호한다.

그렇다면 이런 위브(Weav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리셔스(del.icio.us)등의 사이트에 자신의 즐겨찾기를 공개할 수도 있고,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이나 친구와 즐겨찾기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즐겨찾기들을 일정한 주제에 따라 정리할 수도 있고, 이를 바탕으로 뉴스 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사용자에게 달려있다.


▲ 자신의 데이터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용자다.

다니엘씨는 위브가 현재 인터넷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사례를 들었다. “당신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가입하면, 해당 사이트에서는 다른 SNS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이것은 다른 SNS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의 목록을 끌어와서 공유하기 위한 것이며 나쁘지 않은 방식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것보다 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를테면 메일 클라이언트인 모질라 선더버드(Mozilla Thunderbird)가 가지고 있는 주소록 정보를 위브에 등록한 다음에, SNS 사이트에서 API등을 통해 인증을 거치게 한다면 어떨까?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단하지 않겠는가?”


▲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는 없을까?

이처럼 모질라재단의 위브 프로젝트는 어디에서나 같은 정보를 접하도록 도와주어 경험의 연속성을 추구하고 있다. 모바일용 파이어폭스인 페넥(Fennec) 역시 위브 프로젝트와 동기화(Sync)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발중이며, 2009년 상반기에 어느 정도 완성된 버전을 공개하기 위해 개발중이라고 한다.


▲ 위브는 2009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외에 다니엘씨는 모질라 랩에서 개발한 파이어폭스용 익스텐션(Extension) 중 하나인 페르소나(Personas)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페르소나는 파이어폭스의 스킨을 간단하게 실시간으로 바꿔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페르소나를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다니엘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파이어폭스용 페르소나(Personas for Firefox) : http://labs.mozilla.com/projects/firefox-personas/

“현재 파이어폭스의 테마를 바꾸려면 일일이 테마 파일을 내려받은 다음에 파이어폭스를 재시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시간이 걸리고 귀찮기도 하다. 또 현재는 테마를 만들 때 복잡한 설정 파일을 만들어야 해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페르소나를 이용하면 메뉴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킨만 선택하면 바로 툴바에 적용이 가능할 뿐더러, 그림 파일 두 장만 있으면 손쉽게 스킨을 만들 수 있다.”

아래는 실제로 다니엘씨가 페르소나를 시연한 모습이다. 페르소나를 설치하면 파이어폭스 창의 왼쪽 아래에 아래 사진처럼 폭스케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이 아이콘을 클릭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스킨을 선택하면 바로 그 스킨이 파이어폭스에 적용된다.


▲ 페르소나를 이용해 원하는 스킨을 선택하는 화면

다니엘씨가 선택한 스킨은 ‘폭스케와 어린이의 날’ 이었는데, 스킨을 선택하고 2~3초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래 사진처럼 파이어폭스의 툴바가 있는 부분에 바로 스킨이 적용되었다. 일일이 테마를 골라서 적용한 다음에 파이어폭스를 재시작해야 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간단해진 셈이다.


▲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스킨이 적용되었다.

야심찬 위브 프로젝트,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은 각종 즐겨찾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지? 추가할 때는 편하지만, 들고 다니거나 관리할 때는 의외로 까다로운 점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즐겨찾기다.

누구라도 한 번쯤, 자신의 PC가 아닌 도서관이나 다른 사람의 PC에서 손에 익은 즐겨찾기를 쓸 수 없어서 갑갑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주제별로 나누어 놓은 즐겨찾기 파일을 주체할 방법이 없어서 USB 메모리에 들고 다니는 분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위브 프로젝트는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볼 수 없을까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PC나 모바일 기기등 접속에 사용한 기기는 물론, 시간과 공간에 상관 없이 원하는 정보를 접하게 하겠다는 것이 위브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물론 파이어폭스와 페넥이 무료로 배포되듯이, 위브 역시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위브 프로젝트는 모바일용 파이어폭스인 페넥(Fennec)과의 연동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눈치이다. 이는 블랙베리(Blackberry) 등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미국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우리나라로 옮겨보면 어떨까. 애당초 우리나라에서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이나 기타 운영체제가 적용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적음은 물론, 모바일 인터넷 망 자체가 아직도 폐쇄적인 것이 현실이다. 결국 위브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해도, 자신의 PC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다른 PC에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출처 :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content/?mode=view&cate=0101&wd=20081201&ucode=0001010101


위 이야기들 중에서 위브 프로젝트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 보다 더 멋진 것은 아마도 같은 웹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치면 같은 공간에 모인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인데요, 물론 각 사이트별로 나음대로의 방식으로(채팅창, 게시판) 이들간의 소통을 해결해주고 있지만, 이렇게 커뮤티케이션을 하기위해 오픈된 곳이 아닌 곳에서의 적용이 가장 멋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하기에 멋져보이는 것도 현실화되었을 때는 생각보다 시시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실험적인 단계를 거쳐 어느정도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웹 환경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얼만큼 따라오고 계십니까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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